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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작:김수미 연출:신동인 작곡:김철환 출연:최형인, 조영진, 이정은, 김현숙, 정원조, 오정환, 김세환 제작:극단 한양레퍼토리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2016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일곱번째 작품이다. 올해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품들이 조금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만회해 줄 만한 공연이었다. 먼저 극장에 들어서면 어느 시골의 가정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무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거기다 배경으로 흘러 나오는 하우스 음악도 좋다. 극의 출발부터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극의 내용은 어찌보면 전형적인 얘기인데, 알고보니 김수미 작가님의 2011년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었다. 거기다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공연이어서 믿음이 간다. 어느 바닷가의 아늑한 시골집에서 4남매를 키운 어머니가 잔치 음식을 준비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자식들이 모이면서 평범하게 얘기가 전개되면서 조금 지루해질 순간 뜻밖의 얘기 결말이 폭풍 감동을 준다. 최형인 배우님을 비롯하여 조영진, 이정은, 정원조 배우님의 연기도 훌율하다. 소품을 비롯하여 세밀한 것까지 신경을 쓴 것이 보기가 좋았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같이 관람하면 좋을 공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