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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세 여자" (작:에드워드 올비 연출:이병훈 음악:박소연 출연:박정자, 손숙, 김수연, 허민형 색소폰 연주:최관식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박정자 배우님과 손숙 배우님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막은 죽음을 앞둔 90대 할머니 A, 50대 간병인 B, A의 법정대리인 부하직원인 20대 C의 얘기가 펼쳐지고, 2막은 A의 일생을 나이대별로 나누어서 나머지 두 배우가 연기를 한다. 모든 인간이 피해 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죽음의 시간이라고 외치는 마지막 대사가 인상 깊었다. 많은 대사량을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를 펼친 박정자 배우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중장년 관객층이 많은데 계속 들려오는 기침 소리가 집중을 방해 하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