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부제:또 다른 20년! 새로워진 뮤지컬 명성황후 원작:이문열 각색:김광림 연출:윤호진 음악감독:김문정, 김길려 출연:신영숙, 테이, 민영기, 정의욱, 김법래, 김덕환, 김태문, 이승한, 조영태, 장동혁, 박형규, 김태현, 박상희, 정영주, 배문주, 최은실, 정목화, 최지아, 윤영진, 방글아 제작:에이콤인터내셔날 극장: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별점:★★★★★) 올해는 광복 70주년, 명성황후 시해 120주기 이다. 여기에 뮤지컬 명성황후도 초연이후 20년을 맞이하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다. 내용은 모두가 너무나 잘 아는 역사적 사건들을 얘기하고 있다. 스토리가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음악과 연기, 무대, 의상등에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송쓰루인 넘버와 비슷한 느낌의 음악들이 피로감을 준다. 1막이 조금 지루한 느낌이었지만 2막은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집중있게 잘 보았다. 넘버도 솔로 부분이 많아서 2막이 더 좋았다. 이 극의 주인공인 신영숙 배우님은 커튼콜에서 눈물을 흘리며 혼신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 "셜록홈즈" 이후 오랜만에 보는 테이 배우님도 좋았다. 독보적인 중후한 음색의 김법래 배우님도 증오할 수 밖에 없는 역할이지만 매력있게 캐릭터를 소화하였다. 역할은 작지만 방글아 배우님의 목소리는 정말 곱다. 이 배우님이 주인공을 맡는 작품을 보고 싶다. 웅장한 무대와 의상, 앙상블들의 군무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든 관객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넘버인 '백성이여 일어나라' 와 마지막 장면은 이 공연의 백미이다. 마지막 장면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봐야할 뮤지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