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이첵

이동길의 연극 2015. 8.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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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첵" (부제:극단노을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제37회 정기공연 작:게오르그 뷔히너 연출,재구성:오세곤 출연:박우열, 신동선, 한설, 이신영, 유일한 제작:극단 노을 극장:대학로 노을소극장 별점:★★★☆☆) 올해 3월에 봤던 작품인데 극단노을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인데, 끊이지 않고 무대에 올려지는 이 작품의 매력이 무었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검색해 보니 ''뷔히너의 유작인 미완성 시민비극 《보이체크》는 무대공연사상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라고 나와 있다. 여기에 이 공연의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중대장에게 착취를 당하고 의사한테는 한낱 실험동물에 지나지 않는 보이첵에게 연민을 느낀다. 사랑하는 마리마저도 악대장의 유혹에 넘어가면서 최고의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마리를 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금 이해가 된다. 쉽게 다가오지 않는 대사와 부조리한 상황이지만 자꾸 보니 극의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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