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심청전을 짓다

이동길의 연극 2015. 7. 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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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을 짓다" (부제:심청이 제삿날 밤에 생긴 일 작,연출:김정숙 출연:김현, 정래석, 신문성, 박옥출, 홍수현, 박재홍, 최상민, 오유라 제작:극단 모시는사람들 극장: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별점:★★★★★) 제3회 한국여성극작가전 개막작이다. 전작 "숙영낭자전을 읽다" 의 김정숙 작가님의 작품이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뒤, 심봉사의 이웃인 귀덕이네가 심청이의 죽음을 위로 하고자 성황당에서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 마침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하여 성황당에 모인 사람들이 심청이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기존의 심청전 애기가 아니라 심청이가 죽은 뒤의 얘기를 새롭게 만들었다. 모두가 아는 심청전을 가지고 이렇게 신선하고 재미있게 창작을 하였다는 것에 별점 1개를 추가하고 싶다. 성황당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조명, 음악이 극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귀덕이네가 심청이의 사연을 얘기할 때는 내용을 너무 잘 앎에도 불구하고 슬픈 감정이 느껴진다. 좋은 발성의 귀덕이네를 연기한 김현 배우님과 사건의 핵심을 쥐고 있는 아씨역의 홍수현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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