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페리클레스

이동길의 연극 2015. 5. 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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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 (부제:2015 SAC CUBE X CLASSICS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양정웅 음악감독:장영규 피아노:이현애 출연:유인촌, 남윤호, 최우리, 김은희, 이국호, 전중용, 한윤춘, 김대진, 정제우, 장현석, 김진곤, 조찬희, 장지아, 김도완, 한인수, 김상보, 이화정, 김호준, 정원창, 김범진, 서동오 제작:예술의전당 극장: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별점:★★★★★)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페리클레스" 는 방대한 스케일과 연출적 난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다. 최근에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공연을 보여주신 양정웅 연출님이 이번에는 역시 죄고의 스타일리쉬한 연출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켜 주었다. 일단 무대 부터 보면 바닥은 모래로 채우고 극장의 깊은 무대를 최대한 활용하였다. 다음으로 배우들도 유인촌 배우님은 해설자로 먼저 등장을 하면서 복잡한 극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나가면서 마지막 마리나와의 재회 장면 하나에서의 폭풍같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뮤지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연극은 첫 무대인 최우리 배우님은 안정적인 연기와 고운 목소리로 부르는 단 한곡의 노래로 마음을 사로 잡았다. 장지아 배우님도 여러가지 역할을 잘 소화하였고, 마지막 다이애나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 외 극단 여행자 배우분들의 연기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피아노 반주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음악도 극을 효과적으로 받쳐준다. 1막이 조금 난잡하고 어수선한 느낌이지만 2막의 최고의 감동을 주는 마지막 장면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된다. 3시간의 공연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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