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리동물원

이동길의 연극 2014. 8. 7. 07:15
728x90
"유리동물원" (작:테네시 윌리엄스 연출:한태숙 출연:김성녀, 이승주, 정운선, 심완준 첼로:최영 제작:명동예술극장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20년 전에 극단무리에서 이 작품의 음향을 맡았던 생각이 난다. 현대고전의 대표작인데 공연으로는 만나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193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시절 한 가정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만을 생각하는 아만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로라, 집과 직장의 현실세계의 탈출을 꿈꾸는 톰의 얘기이다. 그들의 상황이 지금의 우리와 달라진게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많은 대사량과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보여준 김성녀 배우님과 전작 "목란언니" 와 180도 다른 모습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정운선 배우님이 좋았다.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실제 첼로 연주를 좀 더 많이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명동예술극장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명품연극이다.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중에서  (0) 2014.08.10
나와 그 사람 사이의 일들  (0) 2014.08.08
화학작용_선돌편 5주차  (0) 2014.08.06
손순-아이를 묻다  (0) 2014.08.05
뻥짜귀족  (0)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