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왕" (부제: ' 짐이 곧, 국가다! ' _루이14세 각색,연출:박인선 음악감독:원미솔 출연:안재욱, 김소현, 김승대, 임혜영, 조휘, 이소정, 오진영, 김덕환, 우현주 제작:EMK뮤지컬컴퍼니,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극장: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프랑스의 왕 루이14세 얘기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객석의 빈 곳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관람 분위기도 조금 흥이 나지 않는 분위기 였다. 안재욱 배우님의 일본팬이 없었으면 더 썰렁했을 것 같다. 관람평이 안좋은게 많은데 내 생각에는 평균 정도의 공연이었다. 뮤지컬 매니아가 볼 때는 아쉬운 점이 많겠지만 대형 뮤지컬을 처음 보는 관객은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스토리가 좀 아쉽다. 등장인물의 배경 설명도 부족하고 뜬금없는 상황 연출이 아쉽다. 1막 마지막 부분의 마리 죽음과 전쟁에서 많이 다친 루이14세가 금방 멀쩡하게 등장하는 장면은 이해가 좀 안된다. 그러나, 넘버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괜찮았다. "락 오브 에이지"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안재욱 배우님은 에너지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이 공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김소현 배우님 때문이다. 공연하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역시 아름답고 우아한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전작 "카르멘" 에 이어서 임혜영 배우님도 아름답고 순수한 여성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였다. 연극 무대에서만 봤던 우현주 배우님도 1인2역을 잘 소화 하였다. 무대와 의상과 앙상블의 춤도 볼만하다. 티켓팅이 치열하지 않은 관계로 1열에서 배우분들의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