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별무리(원제:Constellations)" (부제:SAC CUBE 2014 - SAC X 영국 작:닉 페인 연출:류주연 출연:최광일, 주인영 제작:예술의전당 극장: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별점:★★★★★) 공연을 보기 전에는 남녀간의 사랑 얘기라서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공연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었다. 이렇게 암전과 상황 변화가 많은 공연은 처음이다. 같은 대사를 상황을 바꿔가며 여러번 반복한다.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중하게 된다. 극을 이해하는데 흐름이 끊기지만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원래 극본이 이런 형태인지 아니면 연출님의 아이디어인지 궁금하다. 전작 "주머니 속 선인장" 의 류주연 연출님의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분석하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동물 없는 연극" 의 최광일 배우님과 "본다" 의 주인영 배우님의 힘이 들어가지 않은 물 흐르는듯한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다. 연극 마니아층에서 연기 잘 하기로 소문난 두 배우님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초반에는 코믹한 설정이 많은 웃음을 주지만 후반의 멜로드라마 같은 설정은 조금 지루하였다.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