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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꽃 - 울릉도 1974" (원작:최창남 극본:양정순 연출:김수진 출연:조승욱, 강왕수, 정연심, 고기혁, 김효배, 배정미, 성형진, 손경원 제작:극단 길라잡이 극장:대학로 눈빛극장 별점:★★★★★) 1974년 긴급조치 시대에 일어난 울릉도간첩단사건을 배경으로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간첩이 된 사람들의 얘기이다. 무겁고 시사적인 내용이라서 선뜻 관람하기 망설였으나 내가 너무 좋아하는 극단 신주쿠양산박 김수진 연출님의 이름을 보고 바로 선택한 작품이다. 정치와 종교계의 여러 인사들의 까메오 출연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사건 발생후 40년이 지난 지금 사건 당시 고문 후유증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음악과 연극등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받는 다는 내용이다. 역시 영상과 음악, 조명 사용이 좋았다. 상처를 입은 이들의 심정을 잘 표현한 배우분들의 연기도 실제 같았다. 김수진 연출님의 전작인 "해바라기의 관" 처럼 마지막 장연의 미장센은 와! 하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요즘 같이 슬프고 힘든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치유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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