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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메 カルメギ" (원작:안톤 체홉 "갈매기" 각색,협력연출:성기웅 연출:타다 준노스케 출연:성여진, 이윤재, 권택기, 나츠메 신야, 사토 마코토, 오민정, 허정도, 사야마 이즈미, 마노 리츠코, 전수지, 김유리, 허지원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 성기웅 연출님과 극단 도쿄데쓰락 대표인 타다 준노스케 연출님의 작품이다. 자막이 있는 공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원작이 체홉의 "갈매기" 이고 두산아트센터 작품이어서 바로 예매하였다. 오랜만에 신선한 느낌을 받은 공연이었다. 제정 러시아가 배경인 원작을 1930년대 조선으로 바꾼 각색이 새로운 "갈매기" 를 만들어 내었다. 민감한 한일간의 역사적인 배경으로 잘 각색하였다. "세 사람이 있어!" 의 타다 준노스케 연출님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출력이 돋보인다. 여러가지 소품으로 엉켜있는 무대를 가운데로 객석이 양옆으로 나눠져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무대 장치도 인상적이디. 아치 모양의 구조물은 자막을 불편하지 않게 보여준다. 미리 정보를 알고 가면 재미 없갰지만 뜬금없는 클래식, K팝의 사용이 극의 재미를 보태준다. 배우분들은 저 많은 일본어 대사를 어떻게 외워서 연기하는지 궁금한데, 에스페란토어를 포함하여 3가지 언어로 멋지게 연기를 소화한다. "갈매기"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니나의 독백신에 애절함이 좀 더 보태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김유리 배우님의 연기는 좋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라벨의 "볼레로" 처럼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역사는 계속 반복되는 것임을 마지막 장면에서 표현해준다. 2시간10문의 공연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체홉과 성기웅 연출님 작품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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