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번지점프를 하다" (대본:이문원 연출:이재준 음악:윌 애런슨 출연:성두섭, 전미도, 이재균, 임기홍, 진상현, 박란주, 박범정, 김성현, 안재영 제작:뮤지컬해븐, CJ E＆M 극장: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별점:★★★★☆) 올 하반기에 공연될 "고스트" 처럼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다. 사랑 애기가 주제여서 안 볼려고 했으나 전미도 배우님 출연으로 보기로 결정! 내용은 영화를 보신 분이면 다 알거고, 프롤로그에 이어서 인우가 인연에... 대해 설명하며 첫 장면이 시작된다. 넘버도 좋지만 극 전체에 흐르는 음악이 극 내용과 궁합이 잘 맞는다. MR인 줄 알았는데 커튼콜때 공개되는 OP 위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뮤지컬은 라이브 연주가 진리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전미도 배우님의 노래와 연기는 물론 좋았고, 앙상블도 거의 주연급으로 계속 등장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괜찮았다. 회전무대의 활용과 조명도 훌륭했다. 그런데, OST는 팔면서 프로그램북이 없는게 옥의 티다. 이 가을에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