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상공낙하" (작,연출:김태령 움직임:손지민 무대:김다정 조명:박유진 음향:임서진 그래픽:황가림 대본자문:강세진, 정지아 출연:정다함, 최도혁, 솧하늘, 김원정 주최:극단 이루 주관:선돌극장 제작:도마뱀꼬리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고등부 높이뛰기 선수 지민 경기 중 사고로 부상을 입은 후,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아아아악모오오오몽! 매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호랑이 때문에 지민은 바를 넘을 수 없다. 악몽을 해결하기 위해, 교내에서 유명한 괴담꾼 영선에게 자신의 꿈을 털어놓는데..   2024 선돌 세 번째 작품이다. 2022년도에 "컬러보이" 를 봤었던 도마뱀꼬리 공연이다. 무대를 보니 내 취향의 내용이 아닐거라 예상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밌게 봤다. 역시 오컬트 요소가 들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화롭다." (작,연출:김진아 디자인:강솔잎 출연:권남희, 김재연, 배우연, 배윤정, 송하림, 원기연, 유예진, 이주희, 정선민, 최이선, 허윤 제작:창작집단 혜화살롱 극장:제이원씨어터 별점:★★★★☆) 나는 의심한다. 내가 정말 보상심리 없이 선의를 행한 적이 있는지. 어쩌면 나는 오지랖퍼 이면서 선의를 행한다고 착각한 적이 없는지. 첫 번째 는 정말이지 예상대로 관객을 불쾌하게 했다. 공연을 보고 난 뒤 선의가 무엇인지 서로 논쟁하길 바랬다. 예상 적중, 동시에 욕도 같이 먹었다.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선의는 뭡니까? 당신의 선의가 타인을 불쾌하게 한 적이 있나요? 또는 타인의 선의가 당신을 불쾌하게 한 적이 있나요?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드라마  ..

"멸망의 로맨스" (작:이보람 연출:윤성호 드라마터그:신윤아 무대:송지인 조명:노명준 음향:임서진 의상:김미나 분장,소품:장경숙 움직임:이재영 그래픽디자인:정김소리 사진영상:유니온 출연:이윤재, 박옥출, 이세영, 신윤지, 김진복, 신강수 주최:보편적극단, 성북문화재단 극장:미아리고개예술극장 별점:★★★★★) 남자와 여자의 시간대(대략 2090년)빙하기의 끄트머리. 모든 것이 얼어붙었고 생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아포칼립스 세계, 홍이와 종아의 시간대(대략 2040년)지구 대부분의 땅이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인류의 대이동과 집단 자살 등 종말을 목전에 두고 혼란스러운 시기, 아버지와 밀크의 시간대(대략 2030년)해수면 상승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구 곳곳의 땅이 지진 등으로 움직이기..

"정원사와의 산책" (작,연출:배소현 드라마터그:김민조 사운드디자인:강하늘 무대디자인:송지인 조명디자인:윤혜린 자막디자인:이효진 음향감독:목소 영상,사진:최용석 그래픽디자인:황가림 기획:나희경 사진:스라소니가 온다, ⓒ황호규 출연:권은혜, 배선희, 이리 주최:배소현(스라소니가 온다) 협력:페미씨어터&플레이포라이프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공연 소개글을 봐도 어떤 내용일지 잘 모르겠다. 결론은 장애인과 성소수자 얘기였다. 공연 안내에 객석이 켐핑의자 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했을까? 개인적인 느낌은 의자가 편하지 않았다. 무대에서 알 수 있듯이, 공연은 두 개의 공간에서 두 배우가 체팅을 하는 내용을 말로 표현 하면서 이루어 진다. 데이타 캐릭터는 왜 들어간거지... 이 공연을 선택하게..

"랄라라" (작:소윤정 연출:최용훈 드라마투르그:배선애 무대디자인:김혜지D 음악감독:이형주 음향감독:김종현 조명디자인:이명한 의상디자인:강기정 분장디자인:백지영 사지,홍보물디자인:이미지 작업장출연:송현서, 김문식, 이지훈, 정재은, 정세라, 강지수, 김호근, 박지원, 한정훈, 박주형 제작:아르코 · 대학로예술극장, 극단 작은신화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스산한 비바람이 부는 날 다세대주택에 이사 온 이수. 다른 방에는 중년 남자 한산, 노년의 순이, 어린 하루가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수는 글을 써서 공모전에 내지만 번번이 떨어져 낙담한다. 하루는 엄마와 같이 있고 싶지만, 엄마는 항상 바쁘고 피곤하다. 순이는 때로 육체의 병으로 고통스러운 밤을 보낸다. 이것이 그들의 일상..

"화성골 소녀" (작:구두리 연출:김수희 무대:조경훈 조명:김지우 음악,음향:베일리홍 의상:김미나 움직임:이재영 사진:윤헌태 그래픽:황가림 출연:김민혜, 김은석, 김정은, 윤현길 기획,홍보:코르코르디움 주최:극단 미인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너무나 재밌게 봤었던 전작 "거의 인간" 의 애정하는 극단 미인 공연이다. "금성여인숙","수성다방" 에 이은 극단 미인의 '사라지는 곳과 여성' 이라는 소재로 시작한 희곡발굴 연작시리즈 중 하나라고 한다. 와우! 웃음 포인트 하나도 없는 무거운 내용 이지만 110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게 봤었던 이유가 뭘까... 아마도 '희곡의 힘' 인거 같다. 극본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성매매가 불법으으로 규정된지 20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식탁" (작:김주희 연출:임범규 무대:신승렬 조명:신동선 안무:양은숙 분장:김근영, 박새아 작곡:민혜리 액팅코치:곽지숙 의상:김하정 촬영,편집:김기성 그래픽:배정우 출연:김하정, 김현진, 이민우, 이서한, 이지은 주최:극단 이루 주관:선돌극장 제작:극단 놀땅, 프로젝트 1인실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무질서한 도시의 밤. 저택에 딸린 창고에 식탁이 마련된다. 주인은 초대된 사람들에게 음식과 수갑을 권한다. 그리고 먹을 가치가 있는 인간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문 너머와 이곳에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2024 선돌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도에 "낙원" 을 봤었던 프로젝트1인실 공연이다. 105분 동안 무엇을 말할려고 했을까... 열심히 연기한 배우들을 응원하며 ..

"면면면" (Era, Noodle, Face 원작:양우석 각색:양정웅, 김가람 대본:양정웅, 윤영주 연출:양정웅 작곡,작사:박천휘 드라마터그:현수정 음악감독:이나경 안무:최유화 무대디자인:조경훈 조명디자인:임효섭 음향디자인:장기영 영상디자인:김장연 의상디자인:도연 분장디자인:민시현 소품디자인:권민희 출연:전재홍, 최우혁, 박란주, 이휴, 우재하, 다니엘라, 노현창, 이동주, 전재필, 김민범, 이경민, 우다현, 한주은, 공예림, 김예슬, 기영수 주최:국립정동극장 작품개발:게니우스 극장:국립정동극장 세실 별점:★★★★☆) 2024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두 번째 작품이다. 역시 후기를 읽지 말고 봤어야 했다... 스토리는 뻔하지만 주연 배우들과 앙상블의 노래와 춤이 전형적인 뮤지컬의 재미를 잘 보여..

"모조인생" (冒牌人生 작:천쓰안(陳思安) 번역:홍영림 연출:안정민 무대디자인:송지인 조명디자인:윤혜린 음향디자인:한창운 의상,소품:숲속의무법자 그림자오브제:박서현 오브제:성민경 그래픽디자인:황가림 사진:최윤종, 김민성, ⓒ보통현상 출연:정고운, 정선경, 오현종, 황혜원, 전찬형, 김지형, 윤희민, 이예진 기타연주:박서현 드럼연주:박한서 제작:창작집단 푸른수염 극장: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별점:★★★☆☆) 자신의 신체 일부와 분투하는 세 명의 청년들이 있다. 골동품 수집광 장한은 통제불능 두 손과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쑤꺼는 자신의 유방과 성공한 엘리트였던 샹위는 두근거리는 내면의 심장과 싸우며 살아간다. 현실에서는 스쳐 지나가던 이들이 꿈속에서 만나 모험을 함께 한다. 마침내 수정산에 도착한 그들은 자..

"사일런트 스카이" (작:로렌 군더슨 번역:신혜빈 윤색,연출:김민정 무대:김종석 조명:최보윤 의상:유미양 영상:이수경 분장:김소희 소품:김혜지 음악:박현민 음향:신동원 출연:안은진, 홍서영, 박지아, 조승연, 정환 제작: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별점:★★★★★) 저번에 국립극단 공연 보고 연말에 뭐 올라오는거 없나 했는데, 큰 거 하나 주고 가시는구나... 사실 내용이야 실존 인물의 전기(傳記) 라서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으나,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우주에 관한 소재가 들어가서 2시간 동안 즐겁게 관람 하였다. 조승연. 정환 배우님! 잘 해 주었고, 2019년에 "이갈리아의 딸들" 에서 봤었던 박지아 배우님! 등장할 떄 마다 많은 웃음을 주신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작년에 "웨이스티드" 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