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바니타스

이동길의 연극 2023. 6. 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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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타스" (극본:최은 연출,각색:양지모 무대디자인:조경훈 조명디자인:이현규 음악,음향디자인:배미령 소품디자인:김린아 분장디자인:최진영 출연:윤진솔, 최하윤, 한동훈, 이승준 제작:지구엔터테인먼트 극장:스튜디오블루 별점:★★★★☆) 미술품복원전문가 한예준은 27년 전 죽은 팝아트 화가 윤지호의 자화상 복원을 맡는데, 기록에도 없는 그 그림은 심하게 찢어져 있고, 의뢰인은 빨리 완성해 달라고만 한다. 복원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 난감해진 예준은 캔버스 정밀 분석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뜻밖에도 윤지호가 스튜디오에 나타나는데... 라틴어 명사 바니타스 [vanitas, ‘공허한’을 뜻하는 라틴어 형용사 바누스 (vanus)가 어원]는 '공허', '헛됨', 또는 '가치없음', 전통적인 기독교인들의 관점으로 세속적인 물건과 일시적이고 무가치한 것을 추구하는 걸 뜻한다. 일반적인 바니타스화의 상징에는 죽음의 필연성을 상기시키는 두개골, 썩은 과일 (부패); 거품 (인생의 짧음과 죽음의 갑작성), 연기, 시계, 모래시계 (인생의 짧음), 악기 (인생의 간결함과 덧없음)이 포함된다.
   공연을 보면서 다른 여러 작품이 연상되는 건 나만 그런가...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회란기" 의 애정하는 최하윤 배우님! 역시 좋은 발성으로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오늘의 주제곡 Dream A Little Dream Of Me 를 다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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