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더떼창:문전본풀이

"오버더떼창:문전본풀이" (원작:문전본풀이 각색,작사,연출:박인혜 작창,음악감독:박인혜 드라마터그:이경화 무대디자인:박동우 조명디자인:김건영 음향디자인:권태훈 의상디자인:김영진(차이킴) 영상:우인제 음원:서순실 심방 음악,악사:심미령, 조봉국 출연:박인혜, 양승은, 이예린, 한아윤, 황지영, 이해원 제작: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작년 베스트 공연이었던 작품이다. 패키지 예매라 어쩔 수 없이 봐야 하지만, 패키지가 아니었어도 선택 했을 것 같다. 판소리가 어려우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공연이다. 작년에 봐서 그런가? 중간에 살짝 지루했지만 95분 동안 너무나 즐겁게 관람하였다. 오늘은 녹디생이역의 한아윤 배우님이 유난히 눈에 뛴다. 작년 후기의 일부를 옮겨 본다.

  자람신 이후로 최고의 아티스트가 나타났다! 먼저 제목이 무슨 뜻인지 찾아 봤다. 문전본풀이:제주도의 무당굿에서 구연되는 문신(門神)의 신화, 또는 그 신화를 노래하고 문신에게 기원하는 제차(祭次). 본풀이:굿에서 하나의 신이 현재의 면모로서 숭앙받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일 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버더떼창" 이라니... 이게 뭘 말하는 걸까? 기존의 전통 판소리는 혼자 소리를 한다. 창극 에서는 함께 부르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좀 특이한 형식을 취한다. 한 명이 주로 소리를 하지만 나머지 소리꾼들이 코러스가 되어 받쳐 준다. 사실 스토리는 별로 감동적이지 않았으나 25곡의 소리와 연주가 너무나 좋았다. 노래도 훌륭 하였지만 오늘은 가야금과 양금의 연주가 너무 마음에 든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소리꾼 박인혜님! 찾아보니 작년에 영상으로 봤었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 를 작창하고 출연 하셨다. 앞으로 이 분의 공연 놓치지 말고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