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이동길의 연극 2021. 11.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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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원작:류전윈 각색:머우썬 번역:오수경 연출,무대:윤시중 드라마트루그:김옥란 음악감독:박소연 의상:황연희 출연:오완우, 권제인, 신민규, 오에바다, 고은별, 이은주, 최수라, 윤혜경, 박광선, 김승태, 박한우, 김예진 제작:극단 하땅세 극장:라이트 하우스 Light House 별점:★★★★★)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여덟번째 작품이다. 작년 2인극 페스티벌에서 "슈퍼 우먼" 을 봤었던 믿고 보는 극단 하땅세의 공연이다. 이번 SPAF 최대 기대작 이었는데 역시 그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출연진에 숙경 배우님이 있었던거 같은데 안 나와서 너무 아쉬웠다. 류전원은 중국 신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원작은 "말 한마디 때문에" 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중국 소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거 읽어 보고 싶어진다. 먼저 극장 위치이다. 일반 가정집 인데, 삼선교에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도 찾아 가기가 쉽지 않았다. 하땅세 블로그에 가면 가는 길이 잘 나와 있으니 참고 하시길... 극장을 버리고 왜 이런 장소에서 공연을 할까? 극단의 특성 답게 어느 곳 에서든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토리는 각 장면마다 짧게 연결 되어 있어서 감정이 쌓이기에는 좀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역시 하땅세 공연 답게 배우들의 움직임과 라이브로 들려 주는 연주가 너무 좋았다. 이게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오브제로 사용하는 합판이 좀 아닌거 같았는데 공간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좋았던 두 장면! 스테인드글라스 표현 하는 성당 장면과 내가 좋아하는 플룻 연주 나오는 부분 이었다. 마지막의 양백순의 대사도 마음에 와 닿는다. 내년에 2부를 공연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공연 한다고 나와 있는데 벌써 매진이내... 하땅세 좋아 하시는 분들 취소표 기다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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