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자들" (원작:리차드 빈 번안,각색,연출:박혜선 무대:박상봉 조명:김성구 음악:김철환 의상:김우성 분장자문:이동민 사진:이강물 출연:김난희, 안수호, 윤경화, 이선주, 이정재, 최명경 제작:극단 사개탐사 극장: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별점:★★★★★) 2013년도에 봤었으나 관극한지 오래 되었고 믿고 보는 극단 사개탐사의 공연이므로 관람 결정! 안 봤으면 어쩔 뻔 했어? "그 집 여자, 이단자들, 웰즈로드 12번지, 억울한 여자, 타바스코, 피카소 훔치기, 리얼게임, 어떤 접경지역에서는, 뇌까리다" 를 봤었던 극단 사개탐사! 이제는 애정하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대충 내용은 기억 하지만 우리식으로 잘 바꾼 각색도 너무 좋았다. 극장에 입장하면 보이는 무대,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 놓았다. 역시 박상봉 디자이너님 솜씨가 돋보인다. 후반부의 무대 전환도 좋았다. 모두가 온난화의 주범을 인간이라고 생각 하는데, 이에 반해 지구의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는 해문 박사는 선배가 학과장을 맡고 있는 학교에 부임해 온다. 그녀 에게는 ADHD 증세가 있는 딸 따뜻이가 있다. 줄거리는 여기 까지 쓰고, 공연에 대해 얘기해 보면, 무겁고 딱딱한 과학 이론만 있을 줄 알았는데 코믹한 요소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110분 동안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오늘 가장 재밌었던 장면 하나! 환경 문제로 난방도 없는 산 속에 사는 현우가 따뜻이를 위해 난로에 넣을 석유를 달라는 장면에서 빵 터짐... 사랑의 힘은 어떤 신념도 무너뜨릴 만큼 위대 하구나... 이단자로 낙인이 찍혀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과학자의 모습도 좋았지만 결론은 사랑으로 결실을 맺는 인간 관계가 중요하지 않을까? 여섯명 배우들의 열연도 너무 좋았다. 특히 따뜻 역의 윤경화 배우님과 전혀 다른 캐릭터의 1인 2역을 잘 소화한 이선주 배우님이 가작 인상적 이었다. 올 해 베스트 공연 후보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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