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 (작:마이크 바틀렛 번역:서지혜, 곡수인 연출:서지혜 무대:이상수 조명:김성태 출연:남미정, 남동진, 김지성, 김형범 제작:프로젝트 아일랜드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전작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었던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신작이다. 작가 이름이 낯설지 않다고 생각되어 찾아 보니 "Love, Love, Love","수탉들의싸움_COCK","게임" 을 봤었내... 반전이 있거나 어려운 스토리는 아니지만 가급적 내용을 모르고 관람 하기를 권한다. 아쉬운건 공연 시간인데, 전작이 길어서 그랬나? 아동극도 아닌데 딱 55분만 한다. 토마스가 복수하는 내용을 추가하여 더 길게 하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티켓팅 부터 좀 특이한데, 내용이 직장 생활 얘기라서 그런가, 요즘은 거의 쓰지 않는 출퇴근 기록기를 사용한다. 무대 구조는 중앙에 사각의 링으로 되어 있고 양 옆에 객석이 있다. 공연이 시작되고 알았는데 천장에 네 개의 모니터가 달려 있고, 세 대의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여 준다. 의도가 뭘까? 아무튼 스토리는 특별할 것 없지만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좋았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해 보자면 카터 역의 남미정 배우님! 잠깐 출연 이지만 좋은 발성으로 카리스마 있는 직장 상사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 주었다. 토마스 역의 남동진 배우님! 이전 공연도 찌질한 캐릭터 였는데 이번에도 당하기만 하는 것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 토니와 이소벨에게 복수의 펀치를 날릴 기회는 없는 걸까? 마지막으로 이소벨 역의 너무나 애정하는 지성 배우! 어디서 봤었지? 역시 정장도 잘 어울린다. 전에는 그래도 애인 이었는데 남동진 배우님께 너무 가혹하게 대하는거 아냐? 액션 장면 있는데 막공까지 다치지 않고 잘 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토마스의 얼굴과 옷에 묻은게 뭔지 궁금증을 안고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