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도의 연극

이동길의 연극 2017. 11. 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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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연극" (작:김덕수 연출:유환민 음악:김지은, 정겨운 출연:이두성, 선종남, 주혜원, 김하라 주최:극단 동네방네 극장:대학로 공간 아울 별점:★★★★☆) 제목에 나오는 고도는 "고도를 기다리며" 의 고도가 맞다. 먼저 작품 설정이 흥미를 끈다. 고고와 디디가 그토록 기다리던 고도가 등장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그리고, 고도는 고고와 디디에게 극 중 인물에서 벗어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 오라고 계속 얘기한다. 이건 뭐지? 보통 연극은 배우들이 극 속의 캐릭터에 동화 되려고 노력하는데 이 극은 거꾸로 캐릭터에서 벗어나 현실의 인물로 돌아 오라고 외친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면서 복잡하다. 극장의 역할과 무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공연이었다. 네 명의 배두들의 연기와 앙상블도 좋았다. 그 중에서 전작 "파티:그로테스크 챔버 앙상블" 에서 보았던 주혜원 배우님이 가장 좋았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배우님이다. 커튼콜 끝에 배우들이 뒷모습을 보이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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