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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의 눈물" (작,연출:김수희 무대:이창원 음악:전송이 안무:강미선 움직임:고재경 출연:남미정, 남문철, 김시영, 박성연, 조주현, 최정화, 권태건, 박신운, 김상보 제작:극단 미인 극장:선돌극장 별점:★★★★★) 공연을 보는 이유는 각자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 재미라는 것이 단순히 웃기는 건 아니다. 극의 내용이나 전달 하고자 하는 주제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처음 제목과 홍보 문구를 보니 노동 문제에 관한 내용이다. 이거 심각하고 무거운 공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내 취향에 딱 맞는 공연을 보여줬던 김수희 연출님의 처음 쓴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필력과 웃음과 감동의 조화를 보여준 매우 훌륭한 공연이었다. 여기에 아홉명의 배우의 연기는 2시간 10분 동안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게 만드는 놀라운 흡인력을 보여 준다. 경상도 사투리의 연기을 어쩜 그렇게 찰지게 잘 하는지 정말 그 지역에 사는 사람 같았다. '말뫼의 눈물'이 현재 살고 있는 '우리의 눈물'이 되어 버린게 안타깝다. 그러나, 그들도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올해의 베스트 공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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