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라빠르트망

이동길의 연극 2017. 10. 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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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빠르트망" (부제:“L‘Appartement” directed by KOH Sun Woong 원작:질 미무니(Gilles Mimouni) 각색:오세혁, 고선웅 연출:고선웅 작곡:장소영 안무:홍세정 무대디자인:오필영 조명디자인:류백희 영상디자인:이원호 출연:오지호, 김주원, 김소진, 장소연, 조영규, 이정훈, 조영선, 배보람, 김용래 제작:LG아트센터, 극공작소 마방진 극장:LG아트센터 별점:★★★★★)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와 더불어 올 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이었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완벽한 스토리 이해를 위하여 이번에는 원작 영화를 꼭 한 번 봐야 겠다.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막스와 리자, 알리스의 얽힌 사랑 얘기이다. 얘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카페 장면에서 조금 이해가 안되는 것과 후반부에 약간 늘어지는 내용이 있었으나 스토리를 따라 가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그리고, 이 공연 연기외에 기타 스탭 부분이 너무 극을 잘 받쳐 준다. 먼저 음악이 매우 마음에 든다. 거의 공연 대부분에 배경 음악이 나오는데 극과 너무 잘 어울린다. 역시 장소영 감독님의 감각은 훌륭하다. 그리고, 회전 무대와 단순화된 세트의 활용, 조명, 영상의 조화도 돋보인다. 다음은 배우 얘기를 하자면 먼저 가장 관심이 갔던 김주원 배우님! 화술에서의 약간 아쉬움이 새털 같이 가볍고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보완 된다. 어쩌면 간단한 손짓 하나도 그렇게 우아한지... 그래서 연기 하는 모습에 집중이 안된다. 앞으로 무대에서 자주 봤으면 한다. 연극 무대가 처음인 오지호 배우님도 무난하다. 그리고, 오능의 하이라이트는 김소진 배우님이었다. 내용의 중심은 리자이지만 공연에서는 알리스가 비중이 가장 컸다. 공연내내 열일 하신다. 물론 연기도 매우 좋았다. 이제는 애정 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신뢰하는 영규 배우와 등장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믿고 보는 배보람 배우님!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배보람 배우님도 이렇게 몸을 잘 쓰는지 처음 알았다. 커튼콜때 김주원 배우님과 같이 춤추는 장면 너무 재미 있었다. 쓸씅한 이 가을에 사랑 얘기가 그리운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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