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미드나잇

이동길의 연극 2017. 2. 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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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원작:엘친 극작,작사:티모시 납맨 작곡,작사:로렌스 마크 위스 윤색,한국어가사:한지안 연출:김지호 음악감독:김길려출연:고상호, 배두훈, 전성민, 박주희, 도정연 제작:모먼트메이커 극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별점:★★★★☆) 공연을 보기전 프로그램북을 잠깐 보니 시대 배경이 스탈린이 러시아 제국를 무너뜨리고 소비에트 연방, 이른바 소련을 건국한 때이다. 정치적이고 무거운 얘기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오히려 심리 스릴러물에 가깝다. 다만 낯선 단어인 소비에트 연방의 정부기관이자 비빌경찰인 '엔카베데'의 뜻만 알면 공연을 관람하는데 그다지 큰 무리는 없다. 1937년도의 마지막 밤, 혁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밀경찰에 의해 무자비한 숙청을 당하는 공포 시대에 남자의 빠른 귀가를 바라는 평범한 여자가 있다. 남자가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려는 순간 비밀경찰인 비지터가 방문한다. 과연 이 부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예상하지 못한 스토리로 진행되는 것이 흥미로왔으나 의문점이 생기는 결말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두대로만 이루어지는 연주와 노래는 극에 몰입하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변신이야기: Metamorphoses"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전성민 배우님은 뮤지컬에서는 처음 보는데 노래와 춤이 좋았다. 평번한 여인의 모습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캐릭터의 변화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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