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레드북" (작:한정석 작곡:이선영 음악감독:양주인 연출:오경택 출연:유리아, 박은석, 지현준, 김국희, 김태한, 주민진, 윤정열, 권용국, 장예원, 허순미, 김상균, 이다정 제작:바이브매니지먼트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16 창작산실 뮤지컬 두번째 작품이다. 와우! 오랜만에 강추하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 나왔다. 제목이 "레드북" 즉 '빨간책'이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19세기 영국의 가장 보수적인 시대에 안나라는 여성이 성을 소재로 글을 쓰면서 논란이 시작되는 얘기이다. 예상은 했었던 페미니스트적인 스토리지만 마지막에는 나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하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 좋았다. 알고보니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작가와 작곡가님의 신작이어서 더욱 믿음이 생긴다. 일단 공연 속에 들어 있는 깨알같은 재미와 마지막의 감동적인 주제가 웰메이드 뮤지컬의 자격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와 라이브 밴드의 음악이 너무 좋았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먼저 주인공인 유리아 배우님! 찾아보니 "아이 러브 유 비코즈" 라는 공연에서 본 기록이 있는데 왜 이 배우님을 몰라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녀린 몸매로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안나의 모습을 잘 보여 주었다. 다음은 남주 브라운 역의 "페스트"에서 봤었던 박은석 배우님! 소극장에서는 처음 보는데, 안나와 사랑하는 과정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순수한 신사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였다. "모비딕" 이후로 뮤지컬에서 오랜만에 보는 로렐라이 역의 지현준 배우님! 역시 여장남자로 많은 웃음을 주고 직접 연주라는 바이올린도 좋았다. "안녕! 유에프오" 에서 인상깊었던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국희 배우님! 역시 이번에도 1인 2역으로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음악! 귀에 잘 들어오는 노래와 :대학로예술극장이 이렇게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지 깜짝 놀라게 만든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3시간동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본 공연이다.
|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하이라이트 2부 (0) | 2017.01.22 |
---|---|
[스크랩]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하이라이트 1부 (0) | 2017.01.22 |
경성특사 (0) | 2017.01.21 |
흐르지 않는 시간 (0) | 2017.01.19 |
人코딩:인간의 코드화, 블러드 스테이션 (0) | 2017.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