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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원작:히라타 오리자 번역,각색,연출:성기웅 출연:이윤재, 이지현, 이종무, 이화룡, 윤현길, 이강욱, 전수지, 강희제 제작: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극장: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별점:★★★★☆)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좋아하게 된 극단 중의 하나인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와 성기웅 연출님의 작품이다. 이 극단의 예전 공연인 '과학하는 마음' 시리즈를 못봐서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이번에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또 과학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연극과의 이런 만남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과학에 관한 얘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유인원 연구에 관한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극에 잘 녹아 있다. 그리고, 이 공연 결국은 인간 관계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극이 시작되면 배우들이 나와 있는데 대사까지 한다. 그리고, 암전이나 음악 하나 없이 (중간에 이화룡 배우님이 태블릿 pc에 있는 노래를 잠깐 들려주기는 한다) 배우들의 대사로만 100분을 채운다. 그런데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와 흥미진진한 얘기와 전개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고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믿고 보는 이지현, 윤현길, 전수지 배우님의 연기가 더욱 몰입감을 높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말로서 표현 못한 감정들을 움직임 하나로 나타낸게 훌륭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