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나라

"파란나라" (작,연출:김수정 음악감독:이율구 출연:강지연, 권주영, 김두진, 김보경, 김선기, 김정화, 김진태, 김형준, 박경찬, 박미르, 박세인, 양정윤, 이은정, 이종민, 이창현, 이태영, 전수빈, 하재성, 홍승안, 엔딩 배우 제작:남산예술센터, 극단 신세계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남산예술센터 2016 시즌 프로그램 마지작 작품이다. 먼저, "안전가족" 부터 봐 왔던 극단 신세계의 남산 입성을 축하하며 관람후기를 시작한다. 극장에 들어서면 학교의 교실처럼 설치된 무대와 1985년에 발표되었던 가수 혜은이가 부른 '파란나라' 가 들린다. 이 노래는 암전 때마다 여러 가지로 변주되면서 나온다. 김수정 연출님이 '지식채널e' 의 '환상적인 실험' 이라는 것을 보고 쓴 작품이라고 한다. 내용은 한줄로 요약하자면 전체주의에 관한 교육으로 시작한 학생들 대상의 게임에 관한 얘기이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가서 그냥 평범한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얘기인가 했는데, 전체주의를 무섭고도 사실적으로 표현한 수작이었다. 놀라운 필력과 연출력을 선보인 김수정 연출님께 박수를 보낸다. 극단 신세계의 특징인 사실적이면서 강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분들도 훌륭하다. 이제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의 반열에 ''신세계'' 의 이름을 올려 놓아도 될 것 같다. 58명의 배우들이 극장이 떠나갈 듯이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은 근래에 보기 드문 명장면이었다. 막공을 봐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극단 무리 쫑파티를 하면서 이 극단의 쫑파티에도 한번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구호를 적어 보며 마친다. 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