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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원작:김이설 각색,연출:황이선 음악:RAINBOW99 이성신 출연:김설, 김지원, 노준영, 리우진, 문병주, 문승배, 이인석, 이준희 제작:공상집단 뚱딴지 극장:선돌극장 별점:★★★★☆) 소설을 연극화 하는 작업은 쉽지가 않다. 2011년도에 "고령화 가족" 에 이어서 원작 소설을 무대로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믿고 보는 공상집단 뚱딴지의 제12회 정기공연 이다. 얘기는 무능한 남편, 목숨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친정 식구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춘이 행해지는 백숙집에서 일하게 되는 ‘윤영’ 의 얘기이다. 극 초반부는 지루할 수 있는 윤영의 가족 얘기와 극의 배경 설명을 빠른 전개와 장면 전환으로 집중하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윤영의 얘기는 같은 내용을 두가지 배경으로 해서 진행된다. 얘기가 더 있을 것 같은 결말이 조금 아쉽다. 큐빅의 활용과 조명, 음악도 좋았다. 그리고, 주인공 윤영역의 김설 배우님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윤영의 캐릭터와 해설자를 번갈아 가며 진지한 눈빛과 매우 집중력 있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작년에 "2인극 페스티벌"에 같이 출연한 김지원 배우님의 연기도 좋았다. 마지막에 다친 남편을 업고 세상의 도움을 청하지만 매정하게 닫혀 버리는 문을 오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윤영에게는 이 각박하고 참담한 현실이 ''환영''에 지나지 않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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