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지참금 없는 처녀

이동길의 연극 2016. 8.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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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금 없는 처녀" (작:A.N. 아스트롭스끼 연출:이상구 출연:서진, 김도연, 정태진, 박승현, 조한, 김현민, 안베잇먼, 김신영 주최:극단 광교준비모임 극장: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별점:★★★★☆) 수원의 먼 곳에 있는 공연장이지만 서진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이라 놓칠 수 없었다. 아스트롭스끼 (Alexander N. Ostrovsky, 1823~1886) 는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대표적인 희곡 작가로 50여편의 작품을 썼다고 한다. 몰락한 귀족 가문의 딸인 라리싸의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얘기이다. 러시아 희곡답게 긴 대사들이 약간의 부담감을 주지만 2막부터 재미있어 진다. 결국에는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까지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가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2시간 동안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간 8명의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다. 체홉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러시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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