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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잭" (극본:옥경선 연출:황두수 작곡,음악감독:다미로 출연:김경수, 랑연 제작:HJ컬쳐 극장: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별 생각없이 공연을 보았는데 작품이 괜찮으면 기분이 참 좋다. "리틀잭"은 이런 기분의 공연이었다. 먼저 내용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첫사랑이라는 소재만 갖고 왔을 뿐 '소나기'와는 거리가 좀 멀다. 베경이 1960년대 영국이라서 그런지 차라리 어느 외국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흔한 첫사랑 얘기라서 내용은 그다지 재미 있지가 않았다. 그러나, 노래와 밴드의 음악이 이런 내용을 보상해 준다. 처음 듣는 노래가 익숙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공연의 넘버들은 귀에 잘 들어 온다. 그리고, 이 공연이 가장 좋았던 점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였다. 스피커 바로 앞이었는데도 귀에 부담감 없이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의 훌륭한 사운드의 조합을 보여 주었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주인공 리틀잭역의 김경수 배우님은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배역을 잘 소화하였다. 처음 본 줄리역의 랑연 배우님도 예쁜 모습으로 노래를 잘 불러 주었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할 배우이다. 다른 캐스트로 한번 더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게 아쉽다. 무대와 조명도 좋았다.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소극장 창작 뮤지컬을 발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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