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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Shakespeare's Sonnets" (부제:201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작:세익스피어 연출:로버트 윌슨 음악:루퍼스 웨인라이트 출연:안케 엥겔스만, 크리스티나 드레헤슬러, 안토니아 빌, 안나 그라엔저, 우슬라 호프너-타보리, 트라우트 호스, 앙겔라 슈미츠, 크리스타 비크너, 데얀 부쎈, 유겐 홀츠, 크리스토퍼 넬, 사빈 탐브레아, 게오르기오스 티스바노글로우, 윈프리드 구스 연주:슈테판 라거, 한스-외른 브란덴부르크, 도미닉 보우파드, 안드레아스 헨제, 황상하, 김예원, 박경민, 채훈선 제작:베를린 앙상블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자막 나오는 공연을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외국 극단의 공연은 예매를 망설이게 된다.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에서 제일 먼저 매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 내용을 알아보니 쉽게 접할 수 없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이고 이번 예술제 최고의 기대작 이었다. 그러나, 표는 모두 매진이고, 우연하게 비어 있는 좌석 하나는 1충 맨 끝열이었다. 그래도 이거라도 남아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예매를 하였다. 그리고, 며칠 뒤 3열 중앙 자리 하나 발견! 재빠르게 자리 변경 완료! 대형 뮤지컬 1열 자리 잡은 것 만큼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당일날 공연관람! 결론은 이런 작품을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관람한게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흡족했다. 지금까지 본 해외공연 중에서 최고였다. 공연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소네트는 4·4·4·2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14행의 시이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쓴 154편의 시중 25개만 공연에서 선보였다. 일단 시의 내용은 자막을 봐도 잘 이해가 안되었지만 이것을 무대위에 독특한 이미지로 연출한 것이 놀라웠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미장센, 훌륭한 무대 미학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연극을 보여 주었다. 83세의 배우분과 그림자인 줄 알았는데 얼굴까지 검은색으로 분장한 커튼콜때 알게 된 다크 레이디역을 한 배우분의 존재도 깊은 감흥을 준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8인조 오케스트라의 음악도 빼 놓으면 섭섭하다. 아무튼 무대 예술의 최고를 본 색다른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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