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 더 하이츠

이동길의 연극 2015. 10.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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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하이츠" (작:Quiara Alegria Hudes 연출:이지나 음악감독:원미솔 출연:양동근, 서경수, 제이민, 루나, 전역산, 류수화, 심정완, 박소리, 최혁주, 염민지, 유승엽, 주호, 김지강, 권용국, 유성원, 박수현, 장재웅, 윤소미, 이현아, 양성령 주최:에스엠컬처앤콘텐츠 극장: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별점:★★★★★) 오랜만에 찾은 ''블루스퀘어'' 에서 "인 더 하이츠" 를 보았다. 뉴욕 맨해튼 북서부에 있는 워싱턴 하이츠는 중남미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거리이다. 이 거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이다.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다. 먼저 무대는 가운데는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조지 워싱턴 다리가 있고 양옆에는 상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다리 모습이 같은 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포스터에 있는 다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유대인들의 얘기고, 뮤지컬은 중남미 이민자들이 주인공이다. 이처럼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과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방인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다음으로 배우로 넘어가서 우스나비역의 양동근 배우님은 예전에 "관객모독" 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본인의 장기인 랩을 하는 장면과 어눌하면서 진솔한 연기가 배역에 잘 어울렸고, 서경수 배우님도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베니역을 잘 소화하였다. 처음 본 제이민 배우님은 우월한 몸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바네사 역을 맡았고, 전작 "하이스쿨뮤지컬" 에서 봤던 루나 배우님도 고운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외모로 니나역을 무난하게 연기하였다. 평범한 스토리와 연기에 비해 일반적으로 잘 들을 수 없는 라틴 음악의 넘버가 가장 좋았다. 코러스들의 역동적인 스트릿 댄스도 빠질 수 없다. 아이돌 캐스트를 피해가면 좋은 자리에서 에너지 넘치는 춤과 노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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