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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작:선욱현 연출:한정원 출연:양종윤, 맹선화 주관:극단 필통 극장:대학로 76스튜디오 별점:★★★★☆) 제10회 여성연출가전 일곱번째 작품이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에 걸려 있는 많은 링거들이 눈에 가장 먼저 뛴다. 가운데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탁자가 있다. 희귀병에 걸린 철이를 위해 은지가 간병인으로 오게 된다. 철이는 병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여자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그동안 간병인들을 농락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간병인 은지에게 ''내가 사람이냐?'' 라는 질문을 가지고 제안을 하게 되는데... 연극으로서 보기 드문 스릴러물로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좋았다. 양종윤 배우님과 맹선화 배우님의 앙상블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