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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극작:리차드 넬슨 작사:팀 라이스 작곡:비요른 울바에우스, 베니 앤더슨 연출:왕용범 음악감독:이성준 출연:조권, 신성우, 이정화, 김장섭, 김금나, 박선효, 홍경수, 유성현 제작:엠뮤지컬아트 극장: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별점:★★★★☆) 꿈 많던 학창시절 유일한 오락거리였던게 라디오였다. 그 중애 영화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즐겨 들었다. 그 당시엔 랩 음악이 이색적인 형태의 노래여서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곡이 'one Night In Bangkok' 이다. 이 곡이 나오는 뮤지컬 "체스" 를 보았다. 음...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신성우 배우님이 부른 곡은 조금 실망스럽다. 락음악을 하시는 분이라 이런 랩 스타일의 노래는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다. 2막에 나오는 여자 듀엣곡이 있는데 알고보니 귀에 많이 익은 ' I Know Him So Well' 이다. 이정화 배우님과 김금나 배우님의 듀엣이 좋았다. 내용은 30여년 전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에 체스 경기를 둘러싼 남녀의 사랑, 배신과 야망을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 부분의 얘기가 그래도 감동적 이었다. 오랜만에 듣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좋았지만 세종문화회관의 음향은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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