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_저승편

"신과 함께_저승편" (부제:2015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원작:주호민 극작,작사:정영 연출:김광보 음악감독:변희석 출연:김다현, 정동화, 조풍래, 최정수, 김건혜, 최석진, 김백현, 금승훈, 하선진 제작:서울예술단 극장: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별점:★★★★★) 오랜만에 강추하는 뮤지컬이다. 웹툰으로 유명한 만화를 서울예술단에서 가무극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 표현하기 쉽지 않을 저승 세계의 얘기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이건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다. 먼저 가장 큰 특징인 무대 바닥의 LED 영상인데 3열이어서 전혀 볼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원래 재관람을 잘 안하는데 이 작품은 바닥의 영상 효과를 보기 위하여 뒷자리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진다. 망자는 저승에서 49일 동안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여기에 도움을 주는 염라국 국선 변호사와 망자의 영혼을 저승까지 안내하는 일을 맡은 저승차사의 얘기이다. 변호사 역을 맡은 김다현 배우님이 이전에 주로 맡았던 여성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 깨알같은 많은 웃음을 준다. 여기에 가슴 뭉클한 얘기로 감동이 더해진다. 지금까지 봤던 서울예술단의 작품중에서 가장 좋았다. 3시간의 공연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