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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 (부제: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원작:에우리피데스 극본:한아름 연출:서재형 작장,작곡:황호준 음악감독:김연수 출연:정은혜, 김준수, 이연주, 윤석안, 민은경, 이영태, 허애선, 이시웅, 송나영, 안영주, 김재형, 국립창극단 단원 및 객원 주관:국립창극단 극장: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별점:★★★★★) 작년에 패키지 예매때 아깝에 놓친 공연인데 올해 재공연되는 작품이다. 역시 재공연되는 것은 이유가 있다. 그리스 비극과 창극과의 만남이 이채롭지만 자신의 아이를 죽여야만 하는 복수심에 불타는 메디아의 감정이 우리의 ''한'' 의 정서와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인원의 코러스와 음악 분위기가 "메피스토 MEPHISTO" 와 비슷하지만 역시 한아름, 서재형 콤비의 작품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니 작곡자도 같다. 역시 주인공 메디아 역을 맡은 정은혜 배우님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노래가 좋았다. 뮤지컬도 아닌데 ''죄를 짓는것은 남자 하지만 벌을받는 것은 여자'' 라는 후렴구가 자꾸 기억이 난다. 비슷한 분위기의 반복이 조금 지루하고 중간에 얘기 흐름을 놓쳤지만 창극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