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래빗홀

이동길의 연극 2014. 8. 24. 11:26
728x90
"래빗홀" (작:데이비드 린제이 어베어 연출:김제훈 출연:강애심, 이항나, 송영근, 전수아, 이기현 제작:조은컴퍼니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가을 반딧불이" 의 조은컴퍼니 작품이다. 무대는 한 가정집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어버리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현실감이 안 와닿는 내용이지만 2시간이 넘는 공연내내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이항나 배우님의 자연스러운 연기 때문인 것 같다. 에너지가 과하지 않는 캐릭터를 잘 묘사한 연기가 가슴을 울린다. "휘가로의 결혼" 때부터 관심이 가던 배우였는데 이제는 이 배우님이 연기하는 것은 꼭 빼놓지 말고 봐야겠다. 언제나 믿고 보는 강애심 배우님의 연기도 너무 좋다. 아이가 사용하던 물건을 정리하면서 모녀가 대화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 공연이었다.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학작용_선돌편 8주차  (0) 2014.08.25
Mina's seduction - 조정은, 김준수 (뮤지컬 "드라큘라" 중에서")  (0) 2014.08.24
네모난 세발자전거  (0) 2014.08.21
망원동 브라더스  (0) 2014.08.20
두 덩치  (0)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