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달밤에

"백마강 달밤에" (작, 연출:오태석 출연:정진각, 박희순, 이원승, 김한길, 전은영, 송영광, 정연주, 김준범, 이승배, 한지용, 윤민영, 정지영, 이승열, 임민지, 유재연, 천승목, 조원준, 이준영, 김보라, 김봉현, 배건일, 조태일 제작:극단 목화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충청남도 선암리라는 마을에서 대동굿을 주제 해오던 노무당이 노쇠하여 그의 수양딸인 순단이 대신 맡아 제를 지내려고 한다. 그러나, 노무당의 꿈에 순단의 전생이 백제 의자왕을 찌른 신라 첩자 금화라는 것을 보고 순단이 제를 주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옆마을 박수무당 영덕을 데려와 대동굿을 벌이게 된다. 영화에서만 봤던 박희순 배우님의 연기에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박수무당 캐릭터를 잘 소화하였다. 극단 목화의 특징인 정면을 바라보고 대사를 말하는 것 때문에 극장구조상 죄측자리에서는 배우들의 표정연기에 집줄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단역의 정지영 배우님의 연기가 눈에 뛴다. "자전거" 에 비해 쉬운 얘기 전개와 내용들이 극에 집중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