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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론 Enron" (부제:두산인문극장 2014 작:루시 프레블 연출:이수인 출연:유연수, 김영필, 박윤정, 양종욱, 송흥진, 신안진, 곽지숙, 이길, 박창순, 이안나, 강경호, 민아비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두산아트센터 올해의 테마인 '불신시대' 의 두번째 주제로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제작된 작품이다. 2001년 미국 대기업 엔론 주식회사의 회계 부정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일단 연극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작품 소재라는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헤지펀드, 분식회계, 파생상품등 경제용어가 많이 나오지만 극을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런 어려운 주제를 보기 쉽게 만든 이수인 연출님께도 박수를 보낸다.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극단 골목길 출신의 김영필 배우님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캐릭터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극을 잘 이끌어 간다. 언제나 믿고 보는, 극단 백수광부의 박윤정 배우님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새로이 눈에 뛴 양손 프로젝트의 양종욱 배우님의 눈빛도 인상적 이었다. 휴식 시간없이 2시간20분의 공연시간 동안 집중하고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이야기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