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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소년" (작:박경찬, 이재준 연출:이재준 출연:홍우진, 차용학, 박민정, 박정민, 조현식, 양경원 제작: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극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10주년 퍼레이드 [간다GO] 의 세번째 작품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유도에 관한 얘기일 거라고 예상되어 그렇게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이 공연 너무 웃겼다. 연극이라는 것이 꼭 무겁고 예술성이 있어야 하는 매체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코믹하면서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는 중앙에 유도 경기장의 매트가 놓여있고 양쪽에 캐비넷이 놓여 있는게 전부다. 스토리는 조금 평범할 수 있으나 배우분들의 연기로 무대를 꽉 채운다. 진짜 유도선수 같은 배우들의 경기 모습에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큰 부상 없이 막공까지 마무리 하길 빌어 본다. 웃음 코드는 얘기하면 재미가 반감되니 극장에서 확인하길 바라고, 극의 시대 배경이 되는 90년대의 음악과 삐삐는추억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이거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마지막에 사랑이 이루어 지는 장면도 추가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홍보용 인쇄물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웃다 보니 2시간의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 공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