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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홀스또메르〉" (원작:톨스토이 연출:김관 음악감독:조선아 출연:유인촌, 김선경, 김명수, 지대한, 위훈, 이광열, 김기분, 마장석, 정주영, 김정음, 김지희, 김진아, 김화랑, 엄준식, 박진, 류단, 하영진, 최윤정, 박용환, 편성찬 제작:극단 광대무변, CJ CGV 극장:CGV신한카드아트홀 별점:★★★★☆) 타임스퀘어를 헤매면서 처음 가보는 공연장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퀘적한 환경과 높은 단차, 뚜렷한 음향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었다. "에쿠우스" , "워호스" 와 같이 말(馬)을 통하여 인간의 삶을 얘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톨스토이의 중편소설 '어느 말 이야기' 를 각색한 것으로 한때는 잘 나가는 경주마 였으나 지금은 늙고 병든 말의 입을 통하여 인생을 빗대어 표현한 음악극이다. 일단 화제가 되고 있는 유인촌 배우님의 연기는 마음에 들었다. 뒷자리에서 봤지만 명확하게 들리는 대사와 움직임 노래가 캐릭터와 잘 맞았다. 언제나 매력적인 김선경 배우님과 중후한 연기력의 김명수 배우님도 좋았다. 코러스의 움직임과 라이브 연주의 음악도 극의 주제를 잘 살려 주었다. 강한 무대효과나 신선한 스토리가 없고 반복되는 움직임이 조금 아쉬움을 주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공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