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푸르른 날에

이동길의 연극 2013. 5. 11. 14:29
728x90
"푸르른 날에" (부제:오월의 꽃바람 다하도록 죽지 않은 사랑 작:정경진 연출:고선웅 출연:김학선, 정재은, 정승길, 이영석, 호산, 이명행, 조영규, 조윤미, 김정현, 유병훈, 이정훈, 김명기, 김성현, 견민성, 강대진, 손고명, 김민서, 남슬기, 홍의준, 김영노 제작:남산예술센터, 신시컴퍼니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연극을 보는 이유가 모두 다르겠지만 감동을 받거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일치할 것이다. 이 감동과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이 "푸르른 날에" 일 것이다. 광주민주화항쟁 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현재시점과 연관시켜 재치있게 잘 풀어나갔다. 고선웅 연출님의 스타일이 제대로 발휘되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본 800여편의 공연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모든 장면이 다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민호가 출가를 결심하고 정혜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올해 다시 봐도 마음이 울컥해진다. 내년에는 재공연 안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안보신분들 꼭 보라고 널리 알리고 싶다. 이런 작품은 레퍼토리로 매년 공연해야 되지 않을까?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신3단로봇  (0) 2013.05.11
영웅을 기다리며  (0) 2013.05.11
배우 100인의 독백 - 모노스토리  (0) 2013.05.11
끝나지 않는 연극  (0) 2013.05.11
인간대포쇼  (0) 201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