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씨,베토벤" (작,연출:민복기 출연:김소진,공상아,오유진,김중기,박상우 음악:한재권 팝아트:찰스장 제작:극단 차이무) 관극을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 극단의 명성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기획공연이 많은 요즘 극단 이름만보고 선택하게 되는 극단중 하나가 "차이무"이다. 오랜만에 찾은 "연우소극장" 갑자기 "분장실"의 여인들이 생각난다. 나도 저 무대에서 핸드폰 꺼달라고 인사하고 그랬었는데... 무대는 카페를 그대로 극장안에 가져...다 놓았다. 커피향기도 난다. 벽에 있는 그림도 인상적이다. 공연은 30대 여인3명의 이야기다. 삶과 연애이야기가 나랑 코드가 좀 안맞는다. 그러나, 일상적인 대화같은 연기가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런 연기는 대사 실수나 앙상블이 안맞아도 자연스럽다. 아무튼 여성관객에게는 적극 권장할만한 공연이다. 앞의 담배연기와 뒤의 커피향기 얘기가 여운을 준다. 옛날이야기 하나... 20년도 넘었다. 대학교 방송국 생할 할때니까... LP판 구입하러 압구정동 "신나라레코드"를 간 적이 있었다. 빼곡한 LP판과 은은히 들려오는 클래식 선율 그리고, 원두커피의 향... 그 당시 자판기 커피만 먹었던 나에게 그 향기가 너무 좋았다. 지금 그 향기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