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발이 받는지 자꾸 글을 쓰게 됩니다...
글 쓰는 재주는 없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기를 바라며 한번 써 봅니다...
공연은 많이 보면서 후기 한번 안 올리는 것도 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아닐까요?
그러나 이번 "한여름밤의꿈" 을 보고 후기를 한번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이 야심한 밤에 생기는군요...
먼저 이 공연은 많이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극단무리에서 여러번(3번 정도이군요) 관극을 하였습니다... 1991때 안무를 해준 김지성씨 덕에 "극단 여행자" 공연을 보게 된 거죠...
저는 이 한여름밤의꿈을 보기 전에 "대지의 아이들", "카르마" 공연을 보았는데 한밤(제목 다 쓰기 귀찮으니 줄여서 씁니다)에서 보이는 움직임들은 이런 공연에서 시작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좋은 연극이 주는 재미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 드시나요?
일단 배우들의 연기가 우선 눈에 먼저 띄겠지요, 그 다음 요즘 뮤지컬이 유행이니 음악과 춤등이 어우러지면 더욱 좋겠지요... 바로 이 세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재미를 준 공연이 이 공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까지 연주하니 볼거리면에서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원작도 셰익스피어 작품이니 이야기 구조도 재미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점만 얘기하면 재미가 없겠지요... 저는 이 공연을 소극장, 야외무대 다 보았는데 대극장에서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이크 사용에 있어서도 완전히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노래부분에서만 쓴 것이 대사 전달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었고, 발성도 좀 안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채국희씨의 부상으로 인한 움직임의 어색함(그런 부상에도 무리없이 공연을 하는것에 박수를 보내지만...)도 있었고...(배우는 몸관리가 최우선 입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좋았습니다.. 제가 같은 공연 2번 이상 보는거 안 좋아하지만 이 공연은4번째 보았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도 이런 좋은공연 만들어 봅시다...
그럼 이만 공연후기 끝
2003년도 공연 팜플렛
2007년도 공연 팜플렛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성모-To heaven (0) | 2007.07.16 |
---|---|
에코 - 행복한 나를 (0) | 2007.07.09 |
소피마르소 (0) | 2007.07.05 |
한여름밤의꿈 (0) | 2007.07.04 |
UP-뿌요뿌요 (0) | 200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