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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빛나는 모든 것" (작곡,대본:Duncan Macmillan 번역:박다솔 프로듀서:석재원 연출:문새미 조명:이동진 음향:박효진 출연:정새별 제작: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를 봤었던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작품이다. 2018년도 베스트 공연으로 애정하는 정새별 배우님이 출연 하여서 보기로 결정! 3년 전에 봤었는데, 공연의 소재가 우울증과 자살 같은 무거운 내용 이었었나? 아무래도 두번째라 그런지 감동이 좀 덜하지만 공연을 잘 이끌어간 정새별 배우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예상하지 못한 관대도 있어서 좋았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오랜만에 완전 강추하는 연극이다. "비 BEA" 를 제작한 팀의 작품 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공연 시작 30분 전에 극장에 입장하면 무대에 아무 것도 없는 것에 놀라고 어떻게 공연이 진행될까 궁금증이 더욱 생긴다. 관객 참여가 많다는데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 질까? 먼저 귀에 들어 오는 하우스 음악! 잘 모르겠지만 허비 행콕 인가? 아무튼 요즘 재즈가 좋아지는데 여기서 들으니 더욱 반갑다. 언제 들어 오셨는지 배우님이 쪽지를 나눠 주시며 자기가 번호를 말하면 읽어 달라고 한다. 나는 5번 '줄무늬 양말' 이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고 배우님이 자신이 어릴 때 세상에서 빛나는 것들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 했는데 그것을 읽어 달라고 한다. 공연은 한 아이의 성장 스토리다.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데 왜 이렇게 재밌고 감동적일까? 아마도 여러 인물들을 관객이 참여 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과 배우님의 좋은 연기가 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 일거라고 생각된다. 공연은 이렇게 마지막 1,000,000 번째 리스트 까지 진행 되면서 끝난다. 마지막에 좀 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여운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훌륭하게 연기를 펼친 배우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이 공연 음악의 사용도 너무 좋고, 배우님 건반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것도 너무 훌륭하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방송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리스트의 글을 옮기며 마무리 한다. 1,000,000 어떤 음반을 처음 들을 때. 손으로 그 음반을 직접 골라서 턴테이블 위에 앨범을 올려 놓고, 앨범 위에 바늘을 올려놓은 다음, 바늘이 LP 판을 스치는 소리를 시작으로 음악이 들리고, 그 음악을 들으며 표지의 해설을 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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