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파인더

"폭스파인더" (부제: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프로그램 작:던 킹 연출:박지혜 미술:여신동 조명디자인:정유석 사운드디자인:정재일 출연: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최희진 제작:두산아트센터, 양손프로젝트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연극 매니아층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는 양손프로젝트의 신작이다. 연극의 배경은 시대와 장소가 분명하지 않은 인류가 여우를 공포스러운 존재라고 믿는 세상이다. 샘과 주디스가 운영하는 농장으로 정부 기관에서 파견된 ''폭스파인더(여우 수색 조사원)'' 가 찾아오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생산량의 감소로 농장이 빼앗길 것을 걱정하는 샘과 주디스에게 감소의 원인을 여우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폭스파인더는 두려운 존재이다. 여우를 찾는 조사가 시작되면서 얘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일단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얘기 전개가 너무 좋았다. 역시 연극은 스토리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별점 1개 추가한다. 여기에 양손프로젝트의 배우들과 최희진 배우님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지루할 틈을 안준다. 벽과 바닥을 모두 하얀색으로 처리한 무대를 보여준 여신동 디자이너님의 감각적인 미술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섬세하게 바뀌는 조명의 변화,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음향이 어울려서 좋은 공연이 만들어졌다. 역시 믿고 보는 두산아트센터와 양손프로젝트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