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불의 전차를

 

"나에게 불의 전차를" (작,연출:정의신 출연:쿠사나기 츠요시, 차승원, 히로스에 료코, 카가와 테루유키, 타카다 쇼, 성하, 마부치 에리카, 아오키 무네타카, 안쥬 미라, 김응수, 이현응, 장덕주, 김형규, 김문식, 정태화, 호시노 소노미, 지순, 박승철, 시미즈 히사오, 미즈타니 사토루, 니시무라 소우, 카와모리타 마사토, 네모토 다이스케, 닛타 에미, 오오토나리 사야카, 시미즈 유카 사물놀이패:리창섭, 강명수, 정신이, ...리재호, 민준홍) 작년에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를 너무 감명깊게 봐서, 정의신 연출님의 공연소식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예매했다. 이번엔 출연진도 화려하다. 그래서, 티켓가격은 대형뮤지컬 수준이다. 그러나, 티켓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뮤지컬보다 재미있었고, 연극에서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전달해줬다. 쿠사나기 츠요시 배우님 열정적인 연기 모습이 좋았다. 목상태가 안좋은것 같은데 막공까지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 차승원 배우님 연극은 처음이라는데 안정된 발성과 연기력이 좋았다. 그리고, 비쥬얼은 역시 최고다. 히로스에 료코 배우님 이름만 익히 알고 있었는데 자연스러운 연기와 귀여움에 깜짝 놀랐다. 역시 유명한 이유가 따로 있었군... 나머지 배우님들도 캐릭터에 맞는 전체와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앞으로 이런 대형연극은 보기 어려울것 같다. 공연에서 인용되는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로 마무리를 해본다. '불의 전차를 나에게 다오. 결코 마음의 투쟁으로부터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나의 검을 헛되이 잠재우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