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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부제:거기, 그여자가 왔다. 난리가 났다 원작:코너 맥퍼슨 "THE WEIR" 개작:이상우, 민복기, 전인철 연출:이상우 출연:김중기, 민복기, 송재룡, 류제승, 김소진 제작:극단 차이무, 이다엔터테인먼트) "거기" 공연은 옛날에 한번 본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볼때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몰입되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다. 귀신 얘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다. 복잡한 스토리도 없이 2시간 가까운 공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은 배우들 연기와 앙상블 때문인것 같다. "2인극 페스티벌" 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재룡 배우님과 전작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에서와는 다르게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소진 배우님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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