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성골 소녀
이동길의 연극
2024. 12. 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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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골 소녀" (작:구두리 연출:김수희 무대:조경훈 조명:김지우 음악,음향:베일리홍 의상:김미나 움직임:이재영 사진:윤헌태 그래픽:황가림 출연:김민혜, 김은석, 김정은, 윤현길 기획,홍보:코르코르디움 주최:극단 미인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너무나 재밌게 봤었던 전작 "거의 인간" 의 애정하는 극단 미인 공연이다. "금성여인숙","수성다방" 에 이은 극단 미인의 '사라지는 곳과 여성' 이라는 소재로 시작한 희곡발굴 연작시리즈 중 하나라고 한다. 와우! 웃음 포인트 하나도 없는 무거운 내용 이지만 110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게 봤었던 이유가 뭘까... 아마도 '희곡의 힘' 인거 같다. 극본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성매매가 불법으으로 규정된지 20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집창촌과 거기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얘기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소영 보다는 이레네 수녀에게 촛접이 맞춰진다. 결말이 해피 엔딩이 아니고, 좀 더 얘기가 있는거 같은데 끝난게 아쉬웠지만 110분 동안 집중하고 보았다. 연기 잘하는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도 훌륭하다. 2013년도에 "어디가세요 복구씨" 를 처음 봤었던 '극단 미인' 을 이제는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이라고 부르며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