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마녀들

이동길의 연극 2024. 12. 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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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 (원작:셰익스피어 맥베스 작:추태영 각색,연출:박성찬 음악:배미진 움직임:양은숙 무대:김동현 조명:김종석 의상:김정향 분장:신나나 사진,그래픽:이미지 작업장 기획:조혜랑(잘한다프로젝트) 출연:김재만, 조은영, 문하나, 이진희 제작:창작조직 성찬파 극장:선돌극장 별점:★★★☆☆) 허름한 창고 안. 한 남자가 보인다. 쇠사슬로 두 손이 묶여 있는 그 남자는 큰 상처가 있었는지 몸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다. 그 남자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세 명의 여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뭘 원하는 거냐?"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뜻 모를 소리뿐. "....시작해." 체념한 듯, 한숨을 짧게 내쉰 남자. 힘겹게 입을 땐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살아난 '맥베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2022년도에 "반쪼가리 자작" 을 봤었던 창작조직 성찬파 공연이다. 무대와 제목에서 언뜻 "시련" 의 '아비게일' 이 생각난다. "맥베스" 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세 마녀들 얘기이다. 너무 많이 기대했나... 좀 아쉽다. 그래서,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는 이 '마녀들' 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육각의인간" 의 하나 배우와 "시선" 의 조은영 배우님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