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섬 이야기

이동길의 연극 2023. 4. 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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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야기" (공간컨셉트,연출,출연:이경성 드라마터그:김슬기 조명디자인:김효민 인형디자인:이지형 사운드:카입 음향감독:김여운 영상:최용석, 황호규 영상아카이브:헤즈킴 공연사진:2022 SPAF/@옥상훈 창작,출연:나경민, 배소현, 성수연, 장성익 제작:크리에이티브 VaQi 극장: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별점:★★☆☆☆) 2021년도에 "보더라인" 을 보았던 크리에이티브 VaQi 공연으로 작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에서 초연 되었다. 왜 안봤었지? 제주 섬 공항의 활주로 아래에서 70여 년 만에 수백 구의 유해들이 발견된다. 누군가는 그 유해를 통해 70년 전 갑자기 사라진 가족을 찾기도 한다. 사실 유해는 공항 뿐 아니라 섬 곳곳 땅 아래에 묻혀 있다. 그 구체적 몸의 흔적들이 땅 위로 하나 둘 씩 올라오면서 70년 전 섬에서 일어났던 학살과 저항의 기억들이 서서히 현재로 밀려 올라온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마지막 한구의 유해까지 찾아낸다는 것은 지금 여기의 공동체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안 봤었던 이유가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