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간이역
이동길의 연극
2022. 12. 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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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원작:임철우<사평역> 각색,연출:반무섭 동작지도:정의순 조명:김명선 음악:김동욱 음향:강선미 출연:태정, 고병택, 윤태규, 윤노찬, 김병관, 김남희, 앙어진, 박유진, 조영은, 조민정, 최종헌 주최:극단 작은신화 극장:극장 봄 별점:★★★★☆) '보편적이지만은 않은 劇的무대' 첫번째 작품이다. 전작 "오늘 우리는 귀인을 만났다?!" 를 봤었던 극단 작은신화 공연이다. 원작은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지로 등단한 작품인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沙平驛)에서" 를 모티브로 하여 1983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요즘 같이 볼거리가 넘쳐나지 않은 시절, TV는 영화와 더불어 유일한 오락 거리였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애잔한 느낌의 TV문학관 "사평역"(1985) 이라는게 있다. 이 작품을 무대화한 공연이다. 오늘의 하우스 음악은 1988년에 발표된 이규석의 "기차와 소나무" 이다. 노래만 들어도 벌써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배우는 많이 나오는데, 대사는 독백 형식으로 진행된다. 계속 이어지는 배경음악은 좀 더 음량을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극단 작은신화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